가정·교회·학교 ‘삼위일체’… ‘하나님의 자녀’ 최고의 인재 요람

2021.05.17 10:37:49

윤만선 샘물배움공동체 이사장

 

 

 

 

 

 

 

유치원·초·중·고교까지 540여명 학생과 100여명 교직원이 만들어가는 배움터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찾고 자기주도학습… 다양한 수시전형 통해 대학 진학

 

[용인신문] 기독교 성도들이라면 자녀들을 꼭 보내고 싶어 하는 선망의 학교가 있다. 기독교학교인 샘물배움공동체(은혜샘물유치원‧은혜샘물초등학교‧샘물중고등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은혜샘물교회를 중심으로 설립된 샘물배움공동체(이사장 윤만선 목사)는 가정, 교회, 학교가 삼위일체가 돼 모든 학문을 성경과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가르치면서 성도들의 자녀를 그리스도 예수를 섬기는 제자로 만드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540여명의 학생들은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1만6000여㎡(5000여평)의 탁 트인 대 자연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일반 교과목을 비롯해 성경과 성경적 세계관을 공부하며 예수 제자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교파를 초월해 건강한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성도의 자녀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이 곳은 은혜샘물교회를 비롯해 주변 60여 교회 성도들의 자녀가 입학해 다니고 있다.

 

윤만선 이사장은 “샘물공동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해 훗날 사회에 나가 건강한 시민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섬기고 예수가 보여준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며 “하나님이 만든 선하고 아름다운 창조와 질서의 세계를 회복하는 일꾼으로 저희 자녀를 세상 가운데 파송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도가 창조한 아름다운 세상의 질서를 회복하는 차세대 그리스도인을 교육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윤만선 이사장으로부터 샘물배움공동체 교육의 특성과 학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과 교육 철학 등에 대해 들어봤다.

 

A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녀교육이 무엇일까. 설립자 박은조 목사와 동역자들의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2009년 샘물중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샘물배움공동체가 시작됐다. 2012년 샘물고등학교, 2016년 은혜샘물유치원, 은혜샘물초등학교가 개교됐다. 분당 샘물교회 한 층을 빌려 시작했던 샘물중학교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을 갖춘 학교 캠퍼스를 꿈꾸다가 2014년 용인 상하동에 학교를 설립했다. 성도의 자녀를 가르치는 핵심 주체는 부모라는 믿음 아래 신앙의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공동체가 교회이므로 교회가 학교를 세우게 됐다.

 

Q샘물배움공동체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

A공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반 교과의 모든 영역을 가르치는 학교다.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가 일차적 양육의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가정, 교회, 학교가 하나가 돼 성도의 자녀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자녀로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Q학교가 드넓다. 전교생은 얼마나 되는가.

A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540여명의 학생과 100여명의 교직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배출된 7기까지 약 290명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섬기는 예수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Q학교의 성격은 어떠한가.

A샘물배움공동체는 비인가 대안학교이다. 인가를 받지 못한 미인가가 아니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우리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교육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비인가를 선택했다.

 

Q입학 자격은 어떠한가.

A은혜샘물교회를 비롯해 학교 주변 60여개 교회 성도의 자녀가 학생이다. 입학 조건은 건강한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성도의 자녀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매년 입학시즌이 되면 설명회도 하고, 주변 60여개 교회가 광고도 해준다. 일단 2박 3일 선발 캠프를 통해 선발과정을 갖고 있다. 국영수 등 일반 교과목을 따라올 수 있는 지 아카데믹한 부분과 함께 친구들과의 관계성도 본다. 또한 부모의 신앙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모님 면접도 본다.

 

Q미션스쿨과는 다른가.

A신앙이 없는 아이들을 양육해 전도가 일어나는 미션스쿨이 아니다. 우리학교는 신앙을 가진 부모들이 나의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보내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함께 교육의 주체가 돼 기독교세계관으로 양육하는 학교다.

 

Q교육과정은 어떠한가.

A공교육이 가르치는 모든 교과를 가르치지만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해 가르친다. 신앙의 바탕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우리 지식의 가장 근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Q샘물배움공동체의 교육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A샘물배움공동체는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성, 인성, 실력을 통합한 기독교교육을 통해 섬기는 예수 제자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가는 신실한 일꾼이 되도록 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4가지 핵심 가치인 하나님을 알아감, 섬기는 공동체, 선한 청지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Q교과 외에 동아리나 특성화 수업도 있는가.

A초등학교는 마을프로젝트, 돋움교실, 탐구수업, 연극 IT 신체표현수업 등 다양한 특성화 수업 및 방과후 교실, 동아리 운영 등이 있다. 중고등학교는 10개 학과 80여 종류의 다양한 필수 선택교과 개설, 자신의 수준에 맞춘 선택 수업, 수준별 수업, 팀티칭, 멘토멘티, 클리닉 등이 있다. 우리학교는 문과, 이과, 예체능 지원체계가 고른 비율을 갖고 있으며, 진로컨퍼런스, 진로수업, 진로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학교 밖 프로그램도 수준 높다.

 

Q학교 밖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가.

A코로나 전에는 중고등학교가 매년 4박5일 국토순례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묵상하고 공동체의 약한자를 돌아보며 섬김과 배려를 배웠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3일간의 섬김과 나눔 축제 ‘샘물, 보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09년 학교 설립 첫해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기독학교 WCA와 연계해 여름, 겨울캠프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Q장애 학생과의 통합교육도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A학교설립부터 현재까지 통합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다름을 바라보는 바른 관점과 편견 없이 어울리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Q교육철학과 운영 프로그램은 뛰어나지만 혹 대입에 어려움은 없는지.

A그런 고민을 늘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두신 사회적 인간으로서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데 아카데믹한 수월성을 동시에 붙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다. 동시에 우리는 사교육을 입학 때부터 안하는 것으로 서약을 받고 입학을 한다. 그러다보니 교사의 수고가 많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갈수록 공부의 이유와 목적에 도전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찾고, 그것을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데 사용하며,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둔다.

 

Q사교육을 금지한다는 게 매우 인상적인데 이를 보충할만한 대안이 있는가.

A사교육에 의지하지 않는 자기주도학습 플래닝 훈련을 통해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자기주도학습과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학생들은 비전을 따라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힘을 길러간다. 과연 기독교학교의 교육이 답이 될까 걱정도 하지만 마침내 고등학교 때 자기주도학습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특히 대학을 가서 자기 학문의 영역 속에서 자기주도학습의 열매가 나타난다. 길게 보면 이처럼 기대가 되는 교육이다. 일반 학교를 다니고 사교육을 한다고 해서 모두 결과에 만족할 수도 없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협동학습이나 학부모가 방학 중에 봉사를 통해 학습이 뒤쳐지는 남의 자녀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 돼 있어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다.

 

Q미디어 디톡스를 운영한다는데 무엇인가.

A미디어 절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꼭 필요하다. 미디어에 함몰되지 않고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한 교육으로 입학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서약서를 제출하며, 미디어 디톡스-절제-창의적 활용(IT수업)의 단계를 밟아 나간다.

 

Q학부모를 중요시 하는데 별도 관리가 있는가.

A양육의 책임을 학교에 전적으로 위임하는 것을 우리 학교는 원하지 않는다. 가정교육이 핵심가치다. 예수의 제자를 만들기 위해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부모가 공유하면서 일관된 교육 철학을 가지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처럼 동일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 학부모 교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아이가 학년 진급을 못한다.

 

Q비인가 학교인데 학교 진학은 어떻게 하는가.

A검정고시를 통해 진학하며, 대학입학의 경우는 학생부 전형도 있고 검정고시 전형도 있다. 다양한 수시전형이 있다. 어떤 대학교는 비인가 학교의 전형을 인정하는 학교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학문 능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으나 여전히 기독교학교 대안학교가 선택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선택권이 제한적인 게 안타깝다. 대입시만 놓고 보는 게 아니라 그 후 사회 안에서 경쟁력 있는 재능을 창의적으로 발휘해갈 수 있는 측면에서 볼 때 자부심이 있다. 잘하고 있다.

 

Q귀족 학교라는 소리도 들린다. 학비는 어느정도 하는가.

A성도의 자녀라면 누구나 기독교교육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설립때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2000여명의 후원자 덕에 졸업생의 3분의 1이 장학금 혜택으로 끝까지 기독교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지금도 학생의 3분의 1이 장학금을 지원 받고 있다. 대안학교이므로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교사 급여 지원이 없기 때문에 일반 공교육에 비해 학교 등록금이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교육을 금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별도의 사교육비 지출이 없다는 점을 같이 고려해 결정한다.

 

Q코로나19로 교직원이 도시락을 싼다고 들었다.

A거리두기 등으로 식당 이용이 기존 40%정도밖에 되지 않아 급식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우리 교직원이 매일 300여개의 도시락을 포장하는 열정과 사랑을 발휘하고 있다. 또 비인가를 선택한 기독교학교라 온라인 수업에서 공립학교와 달리 EBS 컨텐츠에 의존하기 보다 모든 수업 컨텐츠를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사교육 금지로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등교정책도 세우는 등 새로운 변화 앞에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Q대안교육 기관에 대한 법률안이 국회 통과된 것으로 안다.

A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12월 9일부터 시행한다. 대안교육시설이 학교로서 법적 지위가 정립되고 운영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학교라는 명칭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여전히 학력인정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교육비 지원은 불가능한 게 아쉽다.

박숙현 기자 europa@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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