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건강 :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의 조사량이 가장많은 시기는 6~7월이다. 자외선이 눈에 피로를 가져온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눈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태양으로부터 발산된 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3가지 광선으로 분류되는데 우리가 시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가시광선으로 이러한 가시 광선의 범위는 보라색 영역인 400nm에서부터 적색영역인 780nm까지이다. 적외선 (infra red)은 빛의 파장이 780nm이상이며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광선들이다. 자외선으로 구분되는 파장은 100-400nm의 파장을 갖고 있으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인체에는 매우 해로운 광선이다.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선은 태양 이외에 용접 시 용접봉, 수은등, 크세논, 프로레신등 빛을 내는 광원으로부터 자외선을 방출하는데 가장 큰 광원은 태양이다. 자외선은 그 파장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UVA : 320-400nm
UVB : 280-320nm
UVC : 280nm이하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uvc파장은 대기층(오존)에서 차단되며 uvb파장은 인체의 피부까지 눈에는 각막까지 도달되고 uva파장은 눈에는 각막을 거쳐 수정체까지 침투하는 위험한 광선이다. 각막은 300nm이하의 파장인uvb를 흡수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각막에 익상편, 검열반점, 설맹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수년전 호주에서 오존층 파괴로 인하여 자외선에 노출된 수만 마리의 양이 모두 실명된 사례가 있다. 인체의 눈이 315-400nm파장인 uva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우리의 눈은 광학적 반응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uva파장에 눈이 많이 노출되면 수정체에 백내장을 유발하는 색소가 점점 증가하여 점차적으로 혼탁하여 진다. 미국에서는 백내장 수술자의 10%정도가 이러한 자외선에 의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자외선은 황반변성, 망막염, 각막이영양증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졌다.

누가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가 필요한가?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경우로써 경찰, 건설업자, 농부, 선원 등 주로 햇빛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외선 차단 안경이 필수적이다. 또 직업적으로 유해한 광선에 노출된 환경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 특별히 강한 조명 아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도 자외선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체의 눈은 주위가 어두워지면 평상시 보다 동공이 확대된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은 주위를 어둡게 보려는 것으로써 우리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평상시보다 동공이 확대된다. 자외선 차단처리가 안된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인체의 눈은 uva,b에 노출되며 각막과 수정체가 자외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선글라스에 사용하는 안경렌즈는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는 uvc파장인 280nm이하이다. 각막과 수정체에 피해를 주는 uva, uvb를 완벽히 차단하려면 특별히 안경렌즈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특수처리를 해야 자외선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루 중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이 시간대에 햇볕이 들이 비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더워도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하는 경우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우리의 눈을 보호해야 한다.<분당 연세안과 이창연 원장님(T: 031-702-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