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은지 40년이 넘어 붕괴우려가 있었던 처인구 원삼면의 좌항2호 저수지에 대해 8개월만에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저수지는 경사구간에 침투수가 발생하고 바닥패임과 벽체 균열이 생겨 지난 2014년 1월 안전진단 결과 재해위험저수지 D등급을 받았다.
시는 총 11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보수공사에 착수해 지난달 준공했다.
보수공사는 저수지 제방 95m 구간에 옹벽을 설치하고, 수위를 조절하는 개폐구통을 교체했다. 또 제방 80m 구간에는 그라우팅 공사를 실시했다.
한편, 시는 올해 정밀 안전진단에서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된 원삼면 맹리저수지와 남동 신기저수지 등 2곳에 대해서는 내년에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에 대비해 지역내 저수지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며 “저수지를 농업용수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휴양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