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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최근 삼성∼동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로 설치되는 역 5곳 중 용인과 성남지역 중간역 2곳을 우선 결정해 경기도와 용인시, 성남시, 한국철도시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 중간역은 분당선 구성역 서쪽 지점으로 결정됐다. 성남 중간역은 분당선 이매역과 신분당선 판교역 중간지점인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하부에 설치된다.
성남과 용인 중간역은 각각 2개, 5개 후보지점 중에서 사업비, 이용수요, 환승 연계, 역간 거리,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됐다.
용인 중간역은 사업비(1340억원)가 가장 적게 드는데도 승객 수요가 하루 1만3500명으로 가장 많은 점이 반영됐다. 성남 중간역의 경우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환승 통로로 연결된다.
애초 신분당선, 분당선과의 환승 연계도 검토됐으나 환승 거리가 690∼800m로 멀어 4개 철도 동시 환승체계 구축은 어렵게 됐다.
GTX 용인 중간역은 그동안 역사 위치를 두고 논란을 거듭했다. 동천동 지역과 기흥 지역 두 곳의 역사 설치가 거론됐지만 사업성 문제 등으로 인해 반영되지 않았고, 분당선 및 경전철 연계성을 위해 신갈동 입지도 거론됐지만 역시 무산됐다.
국토부가 그동안 미뤄오던 GTX 중간역을 결정한 것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37.8㎞ 구간 가운데 28.1㎞ 구간(선로 공용구간)이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KTX) 노선과 겹치기 때문이다. KTX가 완공되면 해당구간 내 GTX사업을 진행 할 수 없기 때문.
KTX 공사는 지난 2011년 착공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철도 공사가 먼저 끝나고 나면 공용 구간의 광역급행철도 역사 건설은 운행 안전과 시공사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해 고속철도 공사를 하면서 GTX 역사를 함께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고속철도 건설과 광역급행철도 시설물의 동시 시공계획을 결정하고 국토부 등에 공용구간의 역 위치를 조속히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2개 중간역 위치는 앞으로 수도권 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과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 가운데 하나인 킨텍스∼동탄 수도권 GTX의 일부 노선으로 이번 2개 역사 위치 결정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