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지하수 37% 오염돼

  • 등록 2012.08.09 12:57:45
크게보기

식수원 비상…시 음용수 긴급 지원

   

 

지난 2010년 말 구제역 발생 당시 가축을 묻었던 용인시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37%가 오염돼 식수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79곳의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표본조사를 거친 결과, 125건의 수질 검사에서 36.8%인 46건이 식수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식수원이 없는 일부 주민들은 오염된 지하수를 여전히 식수 또는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부적합 판정 이유에 대해 대장균이나 질산성 질소가 대부분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장균이나 질산성 질소 기준 초과는 농촌지역 지하수에서 가축분뇨 및 비료 사용 등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하는 사례다.

지하수에서 문제가 되는 염소이온이나 암모니아성 질소의 기준치가 초과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가축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오염은 아닌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주민에게 부적합 판정 사실을 홍보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요청이 있을시 병에 든 식수를 공급키로 했다.

향후 시는 중앙 정부와 협의, 예산 확보 후 해당 마을에 상수도 시설을 시급히 갖출 예정이다.

지용진 기자 기자 poust@paran.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