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 방면 영동고속도로에서 마성터널을 진입하기 전 상상도 하기 힘든 안개 폭포가 쏟아지고 있다. 처인구에서 안개바다 해일이 넘쳐 마성고개를 넘어 동백지구로 흘러간다. 누가 용인의 특산물을 안개라 했던가. 최근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처인구 일대가 안개도시로 변하고 있다. 석성산에서 처인구 방면을 보면 운해가 장관이다. 하지만, 반대쪽인 기흥·수지구 방면엔 아침 햇살만 가득하다. 안개는 용인의 명물이다. 이곳에 안개 전망대를 만들고, 용인 8경에 안개폭포 하나를 더 보태도 좋을 듯 싶다. 사진은 10월 1일 마성IC와 영동고속도로 중간에서.  <글/사진 김종경(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