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절 재미있어요”

  • 등록 2010.02.16 15: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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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한국명절문화체험

   

결혼 이주여성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에게 설 명절 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준비한 ‘다문화가정 한국명절문화체험’ 행사가 8일과 10일 백암주민자치센터와 수지여성회관에서 열려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설을 맞아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50여명이 참가해 예절교육, 명절음식 만들기, 차례상 예절 등으로 진행됐다.

용인시 예절교육관 강사들이 자녀와 전통 절하는 법, 어르신께 명절 인사법, 차례상 차리는 법 등 예절 교육을 하고, 결혼이민자 요리강사가 떡만두국 만들기를 가르쳤다.

5살 딸과 함께 참가한 김로안(베트남, 25세) 씨는 “그동안 만두 빚기를 구경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자세히 실습해보니 요리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금년 설에는 온 식구가 부모님께 예쁘게 절을 올려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yongin@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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