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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서용인IC 설치를 요청하고 나선 것.
이에 앞서 용인시와 수지·죽전 주민 등은 수지IC 건설의 타당성을 성토하며 서명 운동 및 토론회 개최, 건설교통부 등을 방문, 수년 간 설치를 요구해 왔다.
또한 시는 수지IC 설치의 타당성을 피력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 자체 예산을 들여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의 기능상 어려운 일”이라고 밝히며 이 지역에 IC를 설치할 경우 서울방향 고속도로의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 IC설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2일 경기도는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서용인IC’ 설치를 건의하고 건설을 촉구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이후 수도권 남부, 분당ㆍ판교ㆍ동탄 등 고속도로 주변에 대규모 신도시가 잇달아 조성, 이에 따라 용인시 수지 지역은 인구 30만 명의 도시로 급팽창 했다. 그러나 도로ㆍ교통 등 기반시설의 미비로 극심한 교통난이 유발됐고, 이의 개선을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과 풍덕천~수서ㆍ분당간 연결도로 확장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문제해결을 모색했으나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 관계자는 “기존 고속도로 IC 배치기준에 의하면 IC 세력권 인구가 10만 명~30만 명인 경우, 1~2개소의 IC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용인시 수지 지역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IC가 없어 인근 판교IC, 수원IC를 이용하기 위해 8.3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함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서용인 IC 설치’를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15년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정체 문제가 해소 되므로 서용인IC 설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어 건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지·죽전 주민들은 “용인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의 한가닥 희망은 수지IC 설치”라며 “이미 처리용량을 초과한 판교IC와 수원IC는 오히려 교통지체를 초래하고 있으며 수지IC의 설치 시 인근 국도의 교통량 분산은 물론 교통체증을 완화 할 수 있다”고 주장, 설치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