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환락의 도시로

  • 등록 2000.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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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환락의 도시로
유흥주점과 러브호텔이 들어서고

14일 밤 9시께 수지읍 풍덕천 사거리 앞. 노란 막대풍선 모양을 한 높이 4m가량의 M단란주점 입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낮에는 교통의 지옥인 이곳이 저녁에는 환락가로 돌변한다. 수지읍 풍덕천리 상업지구내에는 유흥주점과 러브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한 건물에 유흥주점 2개 업소와 안마시술소가 같이 상주해 있다. 이곳에 영업중인 술집만 무려 수십여개에 달한다.
도로입구에서부터 M유흥주점을 시작으로 바로 옆 건물에는 새로 들어선 K단란주점이 환하게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50m를 거슬러 올라가면 단란주점 4개소, 다방 5개소가 차지하고 있는 등 200여m의 거리가 업주들이 내놓은 휘황찬란한 네온간판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초저녁인네도 손님들이 주차해놓은 차량들이 상가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도로 서쪽으로는 주변 건물과 어울리지 않게 규모가 큰 L모텔이, 그 옆으로는 빨간 조명이 새어나오는 술집 10여개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L모텔 앞쪽 주변에는 R모텔, G여관 등 10여개의 모텔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모텔도 2개나 더있다. 인근 주민 이아무개씨(29)는 “이곳은 오히려 밤보다 낮에 손님이 많다”?귀뜸했다. 이곳 모텔 주차장에는 밤10시가 채 지나지 않았으나 10여대의 차량이 번호판을 판자로 가린 채 주차장에 서 있었다. 이처럼 유흥주점과 러브호텔이 집중되어있는 이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찰파출소와 교회건물이 한쪽 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환락의 거리는 이곳 뿐만이 아니다. 수지1지구 현대아파트 앞 상업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D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포장마차와 술집이 줄지어 있고 주변에 새로 생긴 노래방, 오락실 등도 청소년들의 귀가를 늦추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최근들어 한꺼번에 유흥업소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아이들과 같이 밖에 나가기도 힘들게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용인신문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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