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악기ㅣ이대흠

2022.12.26 09:52:59

슬픈악기

           이대흠

 

노래방에 가서건 결혼식에 가서건

노래를 하려고 보면 꼭 생각나는 건

서러운 곡조뿐이네

 

기쁨을 말해야 하는데

신나는 노래도 많은데

 

몸속 어디에

슬픔의 청이 숨어 있나

 

이대흠은 1994년 『창작과비평』에 「제암산을 본다」 외 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슬픈악기」는 시인의 몸이다. 그의 몸속에는 서러운 노래뿐이어서 어디서나 어느 때나 슬픈 노래가 떠오르는 것이다. 시인의 삶이 그랬던 것이다. 창비 간 『코끼리가 쏟아진다』 중에서. 김윤배/시인

 

 

 

김윤배 기자 poet01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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