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취업박람회, 구직자 1000여 명 ‘북적’

  • 등록 2021.03.02 1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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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기업 20곳 참여… 구직자 150여 명 1차관문 ‘통과’

[용인신문]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구인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왔습니다”

 

지난 24일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한 20대 청년의 말이다. 용인시에 거주하며 물류 직종 취업을 준비 중인 이 청년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올해 첫 일자리 박람회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1000여 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박람회장을 찾은 이들은 20대 청년부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까지 다양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와 ㈜아성다이소 등 물류 분야를 비롯해 제조·인테리어 설비업체 등 용인 지역 내 기업 20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3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가 마련한 채용 게시대와 이력서 작성대, 문서출력 지원 코너에도 일자리를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참여업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개별 기업이 면접을 진행하려면 방역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데, 시에서 도와줘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화상 면접이 눈길을 끌었다.

 

키오스크 면접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노스피치의 임영주 매니저는 “어르신들도 처음엔 낯설어 했지만 안내에 따라 바로 적응했다”며 “면접자당 5~10분간 운영되는 키오스크 화상 면접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처인구 삼가동에 거주하는 A씨는 “평일에 행사가 열려 기존 일터에 휴가를 내고 방문했다”며 “주고받는 대면 면접보다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느낌”이란 소감을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라텍스 장갑을 지급하고, QR코드·수기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후 입장 하도록 안내했다.

 

기흥구에 사는 B씨는 “경제상황이 어려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에서 시민들에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며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힘든 중년층들을 위한 자리가 앞으로도 있길 바란다”고 했

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소상공인이나 종사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업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158명의 구직자들이 1차 면접에 통과해 취업의 관문에 다가섰다.

 

지난 24일 열린 올해첫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각 기업별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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