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강원도민회, “이탄희 지지선언은 자작극” … 이탄희 사퇴하라”

  • 등록 2020.04.14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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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 “실제 회원들 방문 … 문제 없다”

[용인신문]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정 이탄희 후보가 최근 발표한 ‘용인시 강원도민회 지지 선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지역 내 강원도민회원 일부가 방문해 지지선언을 했다는 입장인 반면, 도민회 측은 ‘자자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용인시 강원도민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후보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민회는 지난 13일 오후 양지면에 위치한 도민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시 강원도민회는 이탄희 후보 지지를 결의하거나 공표한 사실이 없다”며 이 후보의 사퇴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지지선언 자작극으로 용인시민을 우롱하고 강원도민회의 명예를 훼손한 이탄희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며 “본격적인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거짓말로 용인시민을 우롱하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승만 도민회 기흥구 지회장은 “용인시 강원도민회는 이번 총선과 관련, 당초부터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펴지 않기로 했다”며 “이 후보 측이 강원도민회 지지선언 발표를 어떤 근거와 목적으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실제 강원도민회와 호남향우회 회원 분들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발언을 해 주셨다”며 “친목단체인 강원도민회 회장이 지지선언을 한다 해도 전체 회원들의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 회원들의 지지의사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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