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에 기지개 펴는 체조요정들

  • 등록 2004.02.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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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는 기흥중학교(교장 허덕수)체조부는 완벽한 체조시설이 갖춰진 체육관이 지난 해 12월 새롭게 개관함에 화려한 기지개를 편다.

2001년,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체육관이 소실됨에 따라 수원경기체육고등학교에서 원정훈련을 펼쳤던 체조요정들은 오는 3월부터 새롭게 탄생한 체육관에서 인내의 땀방울을 흘린다.

신갈초등학교내에 자리하고 있는 체조장은 이들 요정들의 요람으로 다시 돌아왔다.

시와 교육청 등의 지원으로 남자선수들도 연습할 수 있는 기구들도 갖추고 있어 여자체조선수들에 이어 남자체조부문꿈나무들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2년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각종대회에서 상위입상의 전적을 거두며 용인기계체조의 건재함을 알리고 있는 기흥중학교 체조부(감독 박태수)
지난 해 11월 중국에서 펼쳐진 ‘제 2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위, 종목별 결승 이단평행봉 1위, 제 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전 2위, 이단평행봉 3위, 제 30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전에서 단체전 1위, 개인종합 3위 등 화려한 전적을 올리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에도 오전, 오후로 나누어 강훈括막?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꿈나무들은 고된 훈련 속에서도 수줍은 미소가 얼굴에 연신 번진다.
“아이들이 잘 따라줍니다. 너무 이쁘고 착합니다.”

오늘 4월께 전국종목별 시합을 시작으로 전국소년체전 등 메달사냥에 나선다.

■김유선(3학년)<사진:이단평행봉>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이단평행봉 1위를 비롯, 지난 해 11월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최종평가전에서 마루, 평균대, 도마, 이단평행봉 등 4종목의 메달을 휩쓸며 여중부 4관왕을 했다.

체육진흥회에 몸담고 있는 삼촌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기계체조를 처음 접한 김유선의 목표는 태극마크.

“국가대표선수가 될거에요! 장난(중국)선수를 좋아해요. 기계체조를 너무 잘해요.”

활발한 성격의 김양은 이 학교가 배출한 체조선수들이 국가대표는 물론, 대학, 실업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다.

힘이 좋고 유연성이 뛰어나 특히 2단 평행봉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오래버티기 등 근력을 키우기 위한 기초훈련 다지기에 열심이다.

■이소희(2학년)<사진:평행봉서있는>
4종목에서 고른 실력을 보이고 있는 이소희는 2004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종목별 메달사냥을 목표로 하고 ,다.

체조선수로는 타고난 몸매를 자랑하는 이소희는 초등학교시절 경기도전국체전선발전에서 4종목석권으로 개인종합우승까지 거머쥔 실력파.

지난 해 4월 첫 시합에서 발가락 부상과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소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재 부상한다는 각오다.

■김현아(1학년)<사진:평행봉 앉아있는>
올해 신갈초등학교를 졸업, 체조부에 새롭게 합류해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현아.

김원영코치의 지도아래 한 동작 한 동작 자세교정에서부터 유연성, 순발력 등을 키우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힘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라서 참을 수 있어요.”힘든 훈련 중에서도 김현아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한별(신갈초·6년)<사진:체육복>
내후년 기흥중학교로 진학하는 한별은 선배들과 함께 정옥수코치의 구령에 따라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초훈련에 열심이다.

잠깐의 휴식시간, 전신이 땀으로 흠뻑 젖은 한별의 모습은 울기 직전이다.
“힘들지만 체조가 좋아요. 열심히 할거에요”

손을 잡아끄는 선배언니들의 따듯한 손길에 한별의 얼굴은 금방 미소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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