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서 이웃생명 구해

  • 등록 2017.04.03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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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복 . 안미순 의용소방대 부부

 

용인소방서의 의용소방대원 소속 부부가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해냈다.

주인공은 기흥구 마북동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남편 장순복(48)씨와 아내 안미순(44)씨로 이들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철물점에서 일어났다.

철물점 주인 김아무개(53)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천장 쇠파이프 절단작업을 진행하다 불꽃이 천막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에 놀란 김씨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고, 약 115㎡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목격한 장씨는 아내와 함께 철물점으로 향했고, 의식을 잃은 김씨를 인근 주유소 직원인 이성환(59)씨, 이지성(37)씨와 함께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장씨 역시 팔목과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돌아와 차량을 통제하는 활동도 펼쳤다.

장씨 부부는 “화재 당시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hinpd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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