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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동부서 경찰들이 국도 17호선에서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단속활동을 벌이는 모습. |
용인동부경찰서는 다음달 24일까지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교통사망사고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동부서 관할지역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4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 월 평균 3.75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1월 28일 현재 동부서 관할지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총 7건이다. 지난해 평균발생건수는 물론, 총 2건이 발생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넘어섰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급증원인으로 처인구 농촌지역의 열악한 도로환경과 고령자들의 교통안전의식 부족, 운전자들의 부주의 등을 꼽고 있다.
7건의 사망사고 중 4건이 보행자 교통사고였고, 모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였기 때문이다. 또 사고 발생시간도 일출·일몰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농촌지역의 교통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원삼면과 백암면, 이동면, 남사면 등 농촌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도로에 인도가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보행자들이 차도위를 걷는 실정이다.
게다다 도심지역과 달리 가로등이 없어 사고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1월의 경우 잦은 폭설 등으로 보행자들이 상대적으로 제설작업이 잘 된 도로를 걷는 사례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시와 국도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통사고가 빈번한 국도 17호선 등 국도의 경우 관리주체가 국토관리청이고, 농촌지역 도로의 경우 시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경찰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통경찰은 물론 지역경찰까지 총동원해 사망사고 증가세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단속 및 홍보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며 “시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모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