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직개편', 1국 3과 14팀 신설 44명 증원

  • 등록 2013.01.25 16:51:37
크게보기

인구증가·재정위기 극복위해 ‘절실’

용인시가 1국 3과 14팀 신설 및 공직자 정원 44명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1일 재정경제국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 조직은 기존 5국 31과에서 6국 34과 체제로 개편된다. 또 재정경제국을 신설하고, 기존 경제환경국은 산업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국은 재정법무과와 세정과, 지역경제과, 기업지원과의 업무를 총괄한다.

과 단위는 부시장 직속으로 도시디자인담당관을 신설하고, 징수과, 아동보육과, 녹색성장과, 위생과 등을 새로 만든다. 또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는 문화관광과로 통합하고 공원관리과는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교육체육과⇒체육진흥과 △복지위생과⇒복지정책과 △가족여성과⇒여성가족과 △도시디자인과⇒건축행정과 △여성회관⇒평생교육과 △공원조성과⇒공원녹지과 등으로 각각 명칭을 바꾸는 안도 내놓았다.

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1국 3과 신설에 따른 정원도 기존 2122명에서 44명 증가한 2166명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일각에서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경전철 문제에 따른 재정위기 속에 조직을 늘려간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공직사회는 조직개편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시 전체 공직정원 중 215명이 육아휴직, 장기교육 등으로 별도정원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10여년에 비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용인은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의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조직개편 필요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또 조직개편 목적이 재정난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정기인사와 맞물려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공직 내 업무효율도 떨어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일선 공직사회는 예고된 조직개편 안으로 술렁이는 분위기라는 것.

시 관계자는 “인구 93만 도농복합 대도시에 맞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합리적인 행정조직을 운용하기 위한 큰 밑그림을 그렸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개편인 만큼 시의회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에 이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