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대역사 '마침표' 시민곁으로…

  • 등록 2013.01.18 17: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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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에 산통 용인경전철 4월 개통

   
수 차례에 걸친 감사원 감사와 시의회 경전철 특별위원회 조사, 검찰 등 수사기관 조사 및 국제중재 재판 등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용인경전철 개통일자가 오는 4월 27일로 잠정 결정됐다. 지난 1996년 용인경전철 사업 계획이 수립된 이후 17년 만의 개통이다. 시는 지난 16일 오는 4월17일 경전철을 공식 개통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사 주관으로 공식적인 시범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 도시사업소 정규수 국장은 “지난해 9월부터 차량과 각종 시설,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을 해왔고 17일부터 실제 운행과 동일한 방식으로 90일간 시범운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범운행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20여량을 동원, 구갈역~에버랜드역(18.1㎞)까지 전 구간에서 실제 영업운행을 가정해 진행된다.

용인경전철은 차량에 운전자가 배치되지 않고 관제사가 중앙에서 자동열차제어장치(Automatic Train Control)를 이용, 각 차량에 신호를 보내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된다.

특히 용인경전철 운행시스템은 최근 잇따른 고장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과 달리 LIM 레일(철제차륜)방식으로, 동절기 결빙 등에 대한 내구성이 높다.

LIM 레일(철제차륜)방식이란 차량 운행을 위한 동력이 바퀴가 아닌 차량하부에 위치한 LIM 레일에 전자력 형태로 전달돼 안전성이 매우 높다. 전자기력으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의 운영시스템과 같은 원리다. 바퀴는 차량지탱과 방향전환 역할을 한다.

또 고무차륜 및 전력레일 결빙문제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과 달리 전력레일 결빙방지를 위한 피복이 완료돼 있어 차량운행에 대한 문제점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의정부 경전철이 폭설과 한파에 대한 내구성 부족에 따른 고장으로 운행 중 멈춤 현상이 잦았던 지난 12월과 이달 초까지, 자체 시험운행중인 용인경전철은 단 한 차례도 멈추지 않았다.

경전철 관계자는 “운행시스템과 차량자체적인 안전성이 다른 지자체에서 운행 중인 경전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지역 경전철의 잦은 사고로 시민들 사이에 퍼져있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집행부는 경전철 활성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실제 김학규 시장은 최근 에버랜드 사장단과 직접 만나 경전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에버랜드 등 지역 내 대규모 관광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경전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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