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해 3개 코스 완공에 이어 올해 추가로 3코스를 조성중인 ‘용인 너울길’과 연계한 가칭 ‘용인 문학순례길’을 조성한다.
주 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이 정착되면서 가족중심의 테마여행이 새로운 여행코드로 각광받는 점을 감안한 관광활성화 계획 일환이다.
김학규 시장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너울길과 연계한 ‘문학 순례길’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용인문학 순례길’은 용인문학회가 발굴해 용인신문이 탐사보도 한 것으로 용인지역 내에 영면한 문학계 거장들의 묘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본지946호8~9면)
시와 용인문학회에 따르면 ‘문학 순례길’은 총 4개 코스에 4가지 테마로 계획 중이다.
시는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 교통편과 숙소 및 관광지를 안내한 문학지도책자 발간과 도로표지판, 이정표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인문학회에 따르면 용인지역에는 조선 후기 문신인 약천 남구만 선생을 비롯해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선생, ‘해에게서 소년에게’로 유명한 최남선, 시인 박목월, 김영랑 등의 묘역이 산재해 있다.
안영선 용인문학 편집주간은 “용인지역은 과거부터 근·현대 문학사에서 이름을 남긴 유명한 작가들이 다수 영면해 있고, 다양한 분야의 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시의 도시브랜드는 물론,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두 잡는 컨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