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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수원과 벽제 등으로 비싼 비용을 치르며 원정을 다녀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용인 평온의 숲’은 당초 내년 7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장례시설 및 화장장이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편의를 위해 7개월 가량 앞당겨 조기개장 했다.
용인 평온의 숲은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 11번지 일대 60만여㎡에 화장로 10기, 봉안당 4만3700구, 자연장지 1만3000구, 장례식장 12실 규모로 건설됐다.
총 사업비 1446억 원이 투입된 ‘용인 평온의 숲’은 이날 화장장, 장례식장, 봉안당, 관리동, 진입도로 등이 우선 준공됐다. 공원을 비롯한 부대시설은 내년 7월 완공예정이다.
시는 공원시설인 ‘산자의 공간’과 추모시설인 ‘추모의 공간’, 장례시설인 ‘망자의 공간’으로 구성된 ‘평온의 숲’을 친환경 첨단 장례문화센터의 본보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인 평온의 숲은 체계적인 운영관리와 장사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용인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며 1월 초부터 영업을 한다.
도시공사는 내년 3월 말까지 30%~60%의 범위 내에서 시범적으로 가동한 뒤 4월부터 100%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은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행사, 시설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평온의 숲은 장례, 화장, 봉안을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어 시민 불편을 크게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시 집행부는 그동안 ‘평온의 숲’ 조기개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장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민원 때문이다. 실제 인근 수원연화장의 경우 수원지역 외 지역 주민들에게 100만원의 화장시설 이용료를 부과했다. 수원시민 이용료의 10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용인지역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지역주민 우선제에 밀려 사용을 못할 경우 벽제 등 먼 곳으로 원정을 다녀야 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민의 경우 평온의 숲 개장으로 1인당 장례비용이 기존 보다 60% 가량 절감될 뿐만 아니라 장례절차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립 장례시설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