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갚기 위해 여성이 홀로있는 금은방을 침입, 둔기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금은방에 들어가 둔기로 여주인을 폭행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황 아무개(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 씨는 지난12일 오전 10시8분께 포곡읍 둔전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가방에서 꺼낸 둔기로 혼자 있던 여주인(44)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친 뒤 반항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주인은 머리 3곳이 2~10㎝씩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여주인의 신고로 검문에 나서 금은방에서 500ｍ 떨어진 주택가 골목에서 사건 발생 43분 만에 황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와 금은방 인근지역 수색 중 황 씨의 옷에 묻어있는 핏자국 등으로 황 씨를 추궁,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결과 황 씨는 아픈 딸의 병원 치료를 위해 500여만 원을 빌렸으나 최근 상환 독촉이 심해지자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씨의 범행 장면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