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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내년도 예산과 관련, 경전철 문제 등으로 파생된 재정 여건을 감안, 주요 투자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마무리 중심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학규 시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173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13년은 안정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알뜰행정을 통한 재정 정상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난 1년은 참으로 짧고도 긴 시간, 길고도 짧은 시간으로 보람과 아쉬움이 수없이 교차한 시기였다”며 소회를 밝힌 김 시장은 미숙한 경전철 국제중재 대응에 대한 지적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공사 역북지구 문제 등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용인경전철 재구조화와 자금 재조달 협약 체결 등으로 경전철 정상화에 혼신의 역량을 다 쏟아부었다”며 “그러나 최대현안인 경전철 정상화를 위해 국재중재 결정에 따른 해지시 지급금을 지불하기 위해 5153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 재정운영의 어려움을 겪게 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대형사업 지연, 역북지구 개발과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한 대안마련 미흡 등은 집행부의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 “2013년도 예산안은 경전철 정상화, 지방채 상환, 시민의 생활안정 등 시급한 현안사업과 마무리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살기좋은 도시 △희망있는 도시 △웃음있는 도시 △상생하는 도시 등 네 가지 시정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생활여건과 도시 인프라 구축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운영비의 국비지원 관철 △예산운용의 건전화를 위해 채무관리계획 이행 추진 △인적네트워크등을 통한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흥노인복지관과 모현 종합문화 복지센터 건립, 소외계층 문화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우수기업 유치와 ‘용인형 예비 사회적기업’ 육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마련과 마을공동체 기업 육성 등 세부 추진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