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 등록 2012.11.16 2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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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여·야 각 지역 선대위 구성 ‘막바지’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아직 후보간 대결구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자유선진당과의 통합으로 보수진영은 사실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로 단일화 됐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중앙차원의 대결구도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의 흔적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경제민주화 방안을 두고 이견의 골이 깊은 모습이고, 민주당 역시 당 수뇌부와 비주류 간의 ‘친 노 Vs 비 노’ 공방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당내 불협화음은 지난 4·11 총선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역시 지난 총선결과에 따른 지역정가 구도 재편으로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각 정당 지역위원장들은 이번 대선 지역조직을 꾸리며 조직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 새누리, 기존조직 ‘우선’

새누리당은 지난 16일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 각 선거구별 대선 선거조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을 살펴보면 처인구 지역은 선대위원장 이우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선거조직을 구성했다. 처인구의 경우 이정문 전 시장을 비롯해 역대 지역위원장 및 중앙당 대의원을 역임한 원로 당원, 그리고 전·현직 정객들을 고루 수용했다.

3선 의원으로 국회 문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국회의원이 이끄는 수지구 선대위는 현직 시·도 의원들을 각 동별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일선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전·현직 지역정객으로 구성된 6개 본부와 홍보위원들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수지지역 특성 상 다수의 인원보다 소수 정예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기흥구의 경우 아직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용인지역 3개 일반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지만, 야당 국회의원 지역인 탓에 중앙당 차원의 고심이 있다는 것. 특히 동백지역의 높은 진보지지도와 민주당소속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 기흥지역 출신이라는 점도 조직 인선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 민주, 수지·기흥 ‘이상무’ … 처인은 여전히 ‘불안’

민주당의 경우 처인구를 제외한 기흥·수지 지역의 대선조직 인선을 마무리 했다. 기흥구의 경우 김민기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현직 시·도 의원들을 일선에 배치했다. 김 의원도 현재 진행 중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내년도 예산 소위원회 심의 등이 마무리되는 데로 지역 선거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수지구의 경우 최근 김종희 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거조직 구성을 마무리 했다. 현직 시·도의원과 핵심 당원들을 일선에 배치하는 한편, 선대 본부장으로 주기주 전 용인경찰서장을 임명했다.

처인구는 지난 총선 당시 터진 우제창 전 국회의원의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으로 여전히 어수선한 모습이다. 지난달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처인구를 사고지구당으로 지정한 후 오세영 도의원과 박세환 전 부위원장을 공동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지역 당 내 민심은 여전히 갈라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두 공동위원장 역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양 측의 선대위 인선 협의안을 마련해 경기도당에 제출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 지역정가, 새누리 우세 ‘전망’

지역정가는 용인지역 대선결과를 새누리당의 약간 우세로 점치고 있다. 올해 초 치러진 19대 총선 결과와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민심을 반영한 전망이다.

그러나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과정과 본격적인 선거전 이후 나타날 돌발상황 등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총선 비례대표 용인지역 개표결과 새누리당 44.74%, 민주당 34.77%, 통합진보당 11.31%를 각각 득표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진보진영의 약간 우세를 점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단일화 논의는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 의원 득표를 보면 갑 선거구(처인구)의 경우 새누리 50.9%, 민주 47.5%를 기록했다. 인구가 많고 진보성향이 강한 기흥구 동백동 투표결과를 제외하면 민주당 우세지역은 포곡읍과 유림동이 전부다. 당시 우 전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에서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을 선거구(기흥구)는 민주당이 54.1%, 새누리 45.9%를 득표했다. 당시 갑 선거구로 편입됐던 기흥구 동백동과 구성동, 을 선거구로 편입된 수지구 상현2동 결과를 합산할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전통의 보수진영 강세지역인 수지구의 경우 새누리 52.1%, 민주 43.1%를 득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대선에서 각 선거구별 선거조직의 활약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과거와 달리 조직선거보다는 방송 등을 이용한 미디어 선거체제가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는 것. 특히 SNS 등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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