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방관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편차가 각 지역 소방서별로 10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소방서의 경우 소방관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수가 도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인력 확충과 인력 재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홍연아(통진·안산2)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 한 명이 맡는 인구는 평균 2043명이다. 하지만 도내 34개 소방서별로는 그 차이가 최대 9.6배에 달했다.
소방서별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 수는 고양 일산소방서 365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부천소방서 3607명, 안양소방서 3474명, 용인소방서 3140명, 안산소방서 3052명 등으로 5곳은 무려 3천 명이 넘었다.
이어 성남소방서가 2977명, 수원소방서 2954명, 분당소방서 2901명, 남양주소방서 2713명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천소방서(380명)와 가평소방서(479명), 양평소방서(683명), 과천소방서(733명), 여주소방서(859명), 포천소방서(867명), 동두천소방서(927명) 소방관의 담당 인구는 1천 명도 채 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인구 수와 면적, 출동 건수 등을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한다고 하지만, 소방서별 편차가 지나치게 심하다”며 “인력이 부족한 소방서는 소방대원의 과로와 사고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인력 재배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