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푸드-우미가

  • 등록 2012.11.02 2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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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우미가

   
▲ 대표 김민식 부부


모든 손님이 음식으로 건강해질 때 까지

“평소 설농탕을 좋아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선지 식구 모두 키도 크고 운동을 즐깁니다. 소뼈로 우려낸 설농탕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모든 시민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설농탕 전문음식점의 주방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선뜻 도와줌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수지구 성복동 68-1, 두산기술원 정문 앞에 ‘소로 맛을 내는 집’이란 뜻의 ‘우미가’는 김민식 대표가 ‘손님을 가족처럼’이란 마음으로 지난 2006년 오픈했다.

   

가마솥에 끓여낸 육수에 반했고 김 대표의 정성에 반했던 손님들은 처음 오픈할 당시 김 대표의 마음처럼 혼자 음미하기 보다는 가족을 동반했고 떨어져 살던 친척을 생각하게 됐다.

모든 음식은 포장이 가능했고 택배로도 보낼 수 있도록 김 대표만의 방법으로 철저한 밀폐용기에 담겨 전달 됐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그 맛과 든든한 포만감, 우골의 효능은 아픈 사람 문병 갈 때 손에 들려 있어야 하는 필수 선물이 됐다.
김 대표는 “우골을 우려낸 진한 육수가 뼈 관계된 환자에게 탁월하다는 소문을 듣고 가마솥에 펄펄 끓는 우미가의 육수 만드는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한 장수마을에서는 장수의 비결이 하루에 사골국물 한 그릇씩 마시는 것이라고 했고 고칼슘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는 키 크는 음식으로도 알려졌다.

운동하는 학생에게는 스테미너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콜라겐 덩어리인 관계로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한다.

‘우미가’에서 자신 있게 권하며 주력메뉴인 도가니탕은 무릎뼈와 머리, 꼬리, 족 등 실제 소 한 마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 부위를 넣고 15시간 동안 푹 끓여낸 육수가 특징이다.

김 대표는 “15시간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얻은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며 “육수를 내는데 필요한 ‘진짜 무릎뼈’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도가니는 콜라겐 덩어리로 끈끈하고 진한 맛을 내며 무릎에서 나오는 진은 ‘진짜’ 진한 맛을 살렸다. 손님상에 올라갈 때는 연골(스지)를 비롯, 살이 푸짐하게 붙어 있는 무릎뼈가 육수에 담겨 나간다.

김 대표는 “도가니탕 육수는 식었을 경우 묵이 되므로 뜨거울 때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설농탕이 손님상에 올라갈 때는 도가니와 무릎뼈 대신 양지 부위 고기와 국수사리를 첨가한다. 거의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도가니의 끈끈한 맛이 부담되는 경우 조금 덜 끈끈한 설농탕을 찾는다.

꼬리곰탕은 꼬리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꼬리의 특별한 맛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따로 형성됐다.

   

그 외 갈비찜은 매운맛과 순한 맛을 구분, 손님 취향을 최대한 고려했다.

   

밑반찬에도 깔끔함과 정성이 묻어난다. 풍부한 고기를 따로 먹을 수 있도록 특별히 제조한 간장소스를 비롯해 직접 담근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게장을 담을 때 사용하는 특별한 고추는 물론 청양고추 등 5가지 고춧가루를 직접 갈고 찧어서 사용한다.

손님들은 ‘칼큼’이란 표현으로 ‘은근히 당기는 맛’이라고 우미가의 김치 맛을 칭찬했다.

큰 키에 운동을 좋아하는 김 대표는 자신의 건강함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으로 봉사를 택했다. 봉사단체에 가입, 크고 작은 봉사에 참석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장애인 테니스클럽을 맡아서 그들의 불편함을 도와주고 있다.

큰 욕심은 없다며 한 없이 포근한 미소를 보내는 김 대표는 “모든 고객이 음식으로 건강할 수 있다면 가장 큰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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