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쇄신인사 단행 후폭풍 가중

  • 등록 2012.10.26 1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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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기류, 조직 내 갈등 양상

덕성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자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정체된 역북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존폐기로에 서 있는 용인도시공사가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및 인력에 대한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단행된 인사에 대한 지역사회 내 반발기류는 물론, 오히려 조직 내 갈등까지 양산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7일과 18일 진행된 행정안전부의 정밀 경영진단 결과 발표가 올 연말로 예정돼 있고, 역북지구 사업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진행되고 있어 도시공사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지난 24일 현 1실 3본부 13팀을 1실 2본부 11팀으로 감축하고 직원 13명을 줄이는 인사를 진행했다.

공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 6월~9월까지 시에서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된 조직진단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 도시공사 사장은 “조직개편 및 쇄신 인사를 통해 용인도시공사가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 측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 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 공사 내부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덕성산단에 대한 검찰수사 및 역북지구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 시의회 행정감사 및 행안부 경영진단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조직 분위기를 더욱 뒤흔들어 놓았다는 것.

무엇보다 인사단행 직전 발표된 안종운 전 시설본부장의 명예퇴직과 시설 본부장 자리에 오른 유영욱 씨의 승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익명의 공사관계자는 “공사 내에 이번 인사에 김학규 시장의 측근인 사외이사의 입김이 상당수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공사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시설관리공단과 통합돼 하나의 회사가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공사와 공단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공단 출신의 안 전 본부장 자리에 공사출신으로 해임까지 됐던 인사를 승진시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본부장은 이와 관련, “당초 내년 1월 중 명퇴할 계획이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결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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