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분당선 연장선 용인지역 구간이 오는 12월 모두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3일 분당선 연장선 오리~수원 복선전철사업 중 기흥~망포간(7.4㎞) 건설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지난 24일부터 11월26일까지 종합시험운행을 한 후 오는 12월 1일 개통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1개월에 걸친 종합시험운행기간 중 시설물 검증열차를 투입, 최고속도 110㎞/h까지 증속하면서 선로, 전차선, 신호설비 등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와 운행상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점검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 예정인 기흥~망포 구간에는 상갈, 청명, 영통, 망포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왕십리~기흥간 1일 편도 345회 운행 중인 분당선 전동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소 4~5분 간격, 평상시간대에는 8분 간격으로 망포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망포역과 왕십리역간 환승 없이 1시간15분 소요돼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분당선 오리~수원 복선전철사업(19.5㎞)은 지난 2007년 1단계인 오리~죽전구간 개통에 이어 지난해 죽전~기흥구간(2단계)이 개통됐다.
망포~수원구간은 내년 중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기흥~망포 구간 개통에 앞서 다음달 6일 분당선 왕십리~선릉(6.8㎞)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분당선 왕십리~선릉 복선전철은 지난 2003년 6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개통된다.
이에 따라 기존 2호선 이용시 24분 소요되던 왕십리∼선릉간 이동시간이 11분으로 단축돼, 서울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덜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