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폭행 살해범, 용인서 검거

  • 등록 2012.10.12 2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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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미수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또다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경찰서는 지난 7일 새벽에 집에 가던 여성을 자신의 차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김 아무개(32)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50분쯤 안산시 한 주택가에서 A(25)씨에게 “술 한잔하자”고 접근했다가 거절당하자 발로 폭행한 뒤 인근 도로변으로 끌고 가 차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A씨는 김 씨의 발길질로 주차장 벽에 머미를 부딪혀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성폭행 이후 A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영동고속도로 군포나들목 부근 잔디밭에 시신을 유기했다.
그 후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A씨의 시신을 차에 싣고 양지면의 한 골목에 차와 함께 시신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양지지역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아들이 사람을 죽이고 고속도로를 가고 있다”는 김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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