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의 성폭력 전담조사관 10명 중 7명이 성폭력 수사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6개 지방청 성폭력 전담 조사관 3445명 중 2457명이 성폭력수사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70.1%로 10명 중 3명 정도만이 교육을 받은 셈이다.
지방경찰청별로 보면 충북청이 89.2%로 미이수율이 가장 높았고, 울산청 82.6%, 부산청 77.8% 등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 최다 발생 지역인 서울과 경기경찰청의 경우 미이수율이 각각 71.8%, 73,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김민기 의원은 “성범죄 피해자 전담조사관 상당수가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이수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