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등을 돌며 휴대전화 및 금품을 훔친 10대와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매입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찜질방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중고매매사이트를 통해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B(30)·C(35)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D(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2시 4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L불가마사우나에서 E(51)씨가 휴대전화를 옆에 두고 잠든 틈을 타 시가 50여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4차례에 걸쳐 72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구속된 B씨 등 2명은 장물인 줄 알면서도 중고매매사이트를 통해 A군 등에게 6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20대를 130만 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