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지난 2008년 이후 6년 째 동결이다.
시의회는 지난 4일 월례회의를 열고 최악의 시 재정여건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통 등을 감안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시의원들의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연 4324만원 수준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방의원들의 의정비 결정은 민간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해야 하지만, 시의회 자체적으로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위원회 구성 등은 생략하게 됐다.
이우현 의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용인시의 어려운 재정여건과 공직자들의 자구책 시행 등을 감안해 시민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 구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