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시장 경찰 소환…“진실 밝힐터”

  • 등록 2012.08.31 09:54:45
크게보기

김 시장 “한 점 부끄럼 없어” 결백 ‘강조’

김학규(65)용인시장이 31일 경찰에 소환된다.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 합동수사반은 31일 오전 10시 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시장을 상대로 김 시장 부인 강 아무개씨(60)와 차남 김 아무개씨(35)가 2010년 6·2 지방선거 전후로 건설업자들로부터 각각 1억6000여 만원과 8000여만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직무관련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 시장 부인과 차남은 지난 6~7월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시장 부인은 ‘빌린 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김 시장 차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와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30일 성명서를 통해 자신은 추호도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나가 해명할 부분은 당당히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성명서에서 “취임 뒤 지금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깨끗하고 당당하게 시정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마치 어떤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걸러지지 않은채 무차별적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 경찰 수사는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진 특정정치인의 정치적 감정으로 시작됐다”며 “이들이 백날 천 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들 결코 말은 사슴이 될 수 없듯(지록위마 指鹿爲馬) 진실은 어떤 모략에도 결단코 변하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