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불어 닥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용인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한 바람으로 처인구 모현면 모현중학교 앞 가로등이 전도되는 등 가로등 12개소가 완파 또는 반파됐다. 또 기흥구 상갈동 백남준 미술관 앞 아카시아나무 2그루가 전도되는 등 가로수 53그루가 뿌리채 뽑히거나 전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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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센바람에 전신주가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지며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사진은 볼라벤의 강풍으로 을씨년스런 거리를 급하게 걷고 있는 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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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상흔들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다. 사진은 28일 오전 태풍으로 인해 처인구 역북동에 쓰러진 철침막 게시대를 복구하는 모습. |
거센바람에 전신주가 기울거나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로 쓰러지며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한전 용인지사에 따르면 28일 정오께 수지구 상현동 2500여세대가 정전됐고, 밤 7시경에는 양지면 일대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가로등과 가로수 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물 78곳과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38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시 관계자는 “태풍이 규모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며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