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도심 청사 연료비 최대 ‘15배’ 차

  • 등록 2012.08.24 2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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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공급 및 주민자치센터 운영여부 ‘원인’

용인지역 도심과 비 도심지역 공공청사 난방비 등 연료비 사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도심지역 내에서도 공공청사 내에 주민자치센터 운영 유무에 따라 난방 연료비 사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도심지역 공공청사의 난방비 등 연료비 절감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 간 용인지역 31개 읍·면·동 청사 난방 연료비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처인구 지역 공공청사가 수지·기흥 등 도심지역 공공청사에 비해 평균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현면의 경우 기흥구 상갈동 및 수지구 풍덕천1동 등 일부 지역에 비해 최대 15배 이상 많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높은 연료비 사용 편차가 나는 이유는 청사 면적과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도시가스 공급 여부 등이라는 분석이다.

시에 따르면 기흥구와 수지구 지역 공공청사의 경우 모두 도시가스로 난방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처인구 지역의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공공청사는 한 곳도 없다.

재건축 및 아파트 개발 등으로 수용돼 신축 예정인 중앙동과 역북동의 경우 신청사에 도시가스를 사용한 난방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가스관 매설공사 및 도시가스공사 측의 수익성 등의 이유로 계획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도시가스관 매설비용은 1m당 평균 35만원 꼴이다. 하지만 공사 측 수익성에 따라 일정세대 이상의 사용자가 없을 경우 공사 비용은 턱없이 높아지게 된다.

원삼면과 백암면 등 도시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처인구 농촌지역의 경우 가스관 매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나마 처인구 도심지역인 유림동과 동부동의 경우도 가스회사 측의 수익성 문제로 가스관 매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동부동 관계자는 “도시가스 회사 측에 요청을 해 봤지만 가스관 매설비용과 사용 세대수 등을 감안할 때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며 “연료비 절감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유림동의 경우 최근 유림1통 주민들의 요청으로 도시가스 공급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 측은 유림1통에 가스관이 매설되면 동 자치센터도 도시가스 난방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 측은 “도시가스 공급을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 가스회사 측과 협의를 통해 가스관 매설을 추진할 수 있지만, 관 매설에 대한 주민부담금 등으로 주민 다수의 동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주민자치센터 운영 여부도 난방 연료기 격차의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처인구 모현면과 유림동을 살펴보면 약 8배가량의 격차를 보인다. 주민자치센터 운영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주민자치센터는 각종 프로그램운영 특성상 겨울철 난방비는 물론, 샤워실 운영을 위한 온수사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4계절 내내 난방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다 보니 난방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청사 연료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시설 공급 및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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