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영덕동 수원IC 인근에 ‘세미콘(반도체)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업인 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정보기술(IT)관련 16개 기업들이 민간개발방식의 세미콘밸리 산업단지 조성계획안을 시에 제안했다.
사업 추진을 제안한 업체들은 국내 상장기업 및 외투기업 7곳과 비상장기업 9곳 등 모두 16개 업체로 구성됐다.
계획안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영덕동 산 103 일대에 자동차 관련시설 신축 예정부지 10만여㎡를 포함, 최소 10만~14만㎡ 규모의 반도체 관련 업체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과 17일 잇따라 기업 대표들 및 토지주들과 산업단지 조성 제안 설명회를 갖고, 건립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기업을 유치할 경우 연간 50억원 이상의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진 않았으나 앞으로 투자협약서 체결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