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받침까지 훔쳐간 용인화분녀 덜미

  • 등록 2012.07.20 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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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덜미…결국 자수

경찰도 한 달째 잡지 못한 화분 절도 여성, 일명 ‘용인화분녀’를 네티즌이 뭉쳐 단 하루 만에 잡아 화제다.

지난 18일부터 인터넷 한 포털게시판에 ‘공개수배합니다. 용인화분녀 잡아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2분가량의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순식간에 이 글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해당 여성이 20여 시간 만에 자수했다.

글과 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은 “지난달 20일 새벽 5시 28분경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OO돈까스집 앞에 놓여 있던 화분을 도난당했다”며 “범인 잡는 법을 알려달라”고 말을 함께 남겼다.

 

   
▲ 용인화분녀 CCTV 캡처 장면.

 

아울러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인 검거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어 결국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의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돈까스 가게 앞 도로에 검은색 차를 세워두고 음식점 앞을 서성거리다 가게 앞에 놓인 화분은 물론 받침대까지 차례로 자동차 뒷 칸에 옮겨 넣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여성의 얼굴도 정면으로 촬영돼 또렷했다.

결국 경찰도 한 달 넘게 잡지 못한 범인을 네티즌의 힘으로 잡게 된 것이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화분을 절도한 여성의 사과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CCTV 자료를 지구대로 보냈지만, 경찰 측이 찾기 어렵다는 말을 해서 이렇게 인터넷에 올렸다”고 밝혀 절도 사건에 대해 경찰 대응이 미온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혜미 기자 기자 haem00@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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