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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출신의 독립운동가 여준(1862년~1932)선생이 올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여준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7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지난1862년에 원삼면 죽릉리에서 태어난 여준 선생은 성년이 된 후 서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이상설, 이회영, 이시영 등과 친분을 쌓았다.
이후 지난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이 발생하는 등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자 동료들과 국권회복운동을 추진, 지난 1906년 북간도 연길현 용정촌에 서전서숙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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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신민회에 의해 유하현 삼원보 추가가에 세워진 신흥강습소는 1912년 통화현 합니하로 자리를 옮겨 신흥무관학교로 거듭났다. 선생은 이때 학교에 부임하여 1913년부터 1917년까지 교장으로 재직하는 한편, 1915년부터 1916년까지 부민단에 가담하여 군자금모집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1919년 2월 27일 대한독립의군부를 결성한 선생은 만주지역 등 국외 독립운동자 38명과 함께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뒤 각지에 배포했고, 1919년 4월 부민단이 ‘서로군정서’로 개편되자 부독판으로 참여하여 대일항쟁을 지속했다.
용인지역 내 항일운동 기념단체들은 여준 선생에 대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광복회 용인지회와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20일 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에서 ‘기념식 및 여준 선생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용인은 여준 선생을 비롯해 김혁 장군 등 독립운동을 이끈 많은 분들이 태어난 곳”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가치와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