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민주통합당 이우현 의원(3선)이 당선됐다. 신임의장단은 각 정당 당론으로 정해진 전반기와 달리 의원들의 자유의사로 선출됐다는 입장이지만, 각 정당 내 이탈표에 대한 의원들 간의 갈등과 후유증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일부 의원이 당론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쓰고도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제169회 임시회를 열고 이우현 의장을 비롯해 신현수 부의장 등 총 6명의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 선거결과 이 신임 의장은 1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어 6표를 얻은 전반기 의장 이상철 의원과 3표를 얻은 김순경 의원을 제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재선의 신 의원이 21표를 얻어 당선됐다. 각 상임위원장을 살펴보면 자치행정위원장 김대정 의원, 복지산업위원장 추성인 의원, 도시건설위원장 이윤규 의원, 운영위원장 이선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역정가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민주당의 승리’보다는 새누리당의 ‘내부분열’이라는 평이다.
총 25명의 의석 중 민주당 소속 2명이 우제창 전 국회의원 관련 사건으로 구속 기소 된데다, 비례대표 시의원마저 이른바 ‘스카프 절도 사건’으로 제명의결 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명분은 물론 산술적 우선권도 새누리당에 있다는 것이 당초 중론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투표결과만 볼 때 최소 4명 이상이 정당 당론을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장단 선거일 전날인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정당을 이탈하지 않기로 서약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 전 의장고 김순경 의원이 의장출마를 선언했고, 1차 투표결과 다 득표자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했다는 것.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탈표 방지를 위해 참석 의원들에게 각서를 받았다. 하지만 수지지역 출신인 이윤규, 지미연, 정성환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투표결과만 보더라도 누가 이탈했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론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은 의원 중에도 이탈표가 있었다는 계산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 간의 갈등구조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후반기 의회는 어려운 지역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