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에 대규모 농·축·수산물 도매시장이 들어선다.

시는 기흥구 상하동 산36의1 일원 6만2608㎡ 규모의 토지에 농수산물공판장(도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골자로 한 용인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확정, 지난 25일부터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당초 도시관리계획상 병원부지로 결정돼 있었지만 사업 추진이 어려워져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시장이 들어서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소비 촉진 및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주)미래D&C는 공람기간이 지난 뒤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오는 2014년말까지 1단계로 지상5층, 지하3층, 연면적 2만5천352㎡ 규모의 도매시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2만9000㎡의 대지에 연면적 7만3천644㎡ 규모의 도매시장 시설을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농수산물 공판장은 기존의 경매 방식을 탈피, 생산자와 도·소매인이 직거래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또 전국 자치단체별 특산물 전문매장과 유기농 전문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용인지역 생산자에게는 위탁수수료를 할인 및 지역특산물 전문매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농민과 중·소상인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