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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토지매각 등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어 온 역북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상업용지 및 준 주거 용지 분양과 달리 토지 매각에 어려움을 겪던 공동주택용지 일부가 매각됐기 때문.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10일 동원개발(동원 로얄듀크)과 역북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5개 블록 중 A블록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A블록은 총 면적 3만2032㎡로, 전용면적 60㎡(24평형)이하의 소형주택 800여 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다.
도시공사는 동원개발 측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3.3㎡당 783만원씩 총 759억48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마쳤다.
시는 동원개발이 내년 초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개발은 용인 죽전과 동백, 흥덕지구 등에 ‘로얄듀크’라는 브랜드로 공동주택을 공급해 왔다.
최광수 도시공사사장은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로 역북지구 내 용지 매각실적이 부진,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북지구 사업 성패는 당초 계획됐던 대형 아파트 공급물량 축소와 중·소형 아파트 공급 확대, 용적율 상향조정 등을 담은 역북지구 사업계획 변경 안에 대한 수도권 정비계획 심의위원회 통과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와 도시공사 측은 당초 계획인구 3213세대 8997명을 3350세대 9379명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85㎡이상 중·대형 물량 100세대를 85㎡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 측과 계획인구 조정 등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용적율의 경우 최근 시 조례가 개정된 만큼 수정위 심의에서도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