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수 예비후보, 조건부 불출마 선언 ‘화제’

  • 등록 2012.02.28 0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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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정신 갖춘 후배 공천 받으면 출마 않을 것”

 

   
무소속으로 19대 총선 처인구 출마를 선언한 목성수(68세) 예비후보가 “지역 출신 후배가 각 정당 공천을 받는다면 후배들을 위해 본선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다. 목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처인구가 외지 사람들의 활동무대가 돼 가고 있어 무척 아쉽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정서를 잘 아는 용인출신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후배들을 돕기위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인구 이동면 출신의 목 예비후보는 용인초등학교(38회)와 태성중·고등학교(13회, 9회),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졸업 후 서울로 상경, 농산물 유통업 등 30여년 간 사업체을 운영하며 자수성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00년대 중반 고향인 용인으로 내려와 태성중·고교 총동문회장 등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렇게 시작된 봉사활동이 19대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이 됐다.

목 예비후보는 “정치에 꿈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내 고향을 위한 봉사활동의 폭을 넓히고, 지역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닦고 싶은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던 것”이라며 “지역정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낙하산식 공천을 받고 지역에서 봉사하겠다고 나섰던 정치인 대부분이 결국 자신의 임기만 채운 후 돌아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것도 직접 나서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고 이경환 선생님과 유주열 선배가 강조하던 ‘태성정신’을 갖고 있는 후배가 본선에 나선다면 굳이 내가 나서야 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또다시 지역정서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선거에 나설 경우 끝까지 맞서 용인사람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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