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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학 오광탁 (명리상담가) 경기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선천직업상담학과 졸업/ 현재 도학 사주상담소 운영 |
임진년은 주역괘상으로 보면 수택절 혹은 수뢰준괘를 갖는데 이는 안정을 위해 분별과 인내로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한다는 의미다. 이런 의미로 60년 주기로 반복되는 임진년을 풀이하면 약하고 부패한 것들은 망하고 새로운 기운이 나와 변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모내기를 하는 것과 같다. 씨앗이 될 것과 아닌 것을 가리게 되고 잡풀은 갈아내며 창고의 곡식은 비어지게 된다. 단지 미래의 희망만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예전 보릿고개처럼 모진 것을 견뎌야 하는 시기이며 미래의 결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시기이다.
한국전쟁이 있었던 임진년엔 휴전선 근방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대치되는 형국이었고 다음해인 계사년에 휴전으로 종결된다. 또한 임진왜란에는 이순신장군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시기이기도 하다. 임진년들의 역사를 보면 문호 개방 혹은 외세의 진입, 왕조의 전환 시기 등 큼직한 일들이 많았다. 마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뜻을 담은 해인 것이다.
송하비결에서도 2012년 임진년의 국운이 나와 있는데 세상이 조용하고 태평한 가운데 푸른 산의 집이 있는 곳에서 대인이 피해야할 만큼 어려운 일이 생겨 그 거처를 떠나 임시거처로 가는 것이 옳다고 예언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기득권층이 물러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임진년은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이기도 하다. 1월은 대만총통 선거, 3월은 러시아 대선, 4월11일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 10월은 중국의 당 대회, 11월은 미국의 대통령선거, 12월19일은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1월14일의 대만총통 선거는 미래가 보장되는 쪽으로 친 중국정책을 펼친 집권민주당의 마잉주총통이 재임되었다. 그는 안정과 청렴을 선거 전략으로 썼다. 이 또한 임진년의 운세가 모내기하는 상황과 비슷함을 볼 수 있다. 좀 더 안정된 희망을 줄 수 있는 쪽으로 대세가 기운다는 것이다.
새롭고 희망에 찬 임진년은 고달플 수밖에 없다. 용처럼 움트는 기운이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희망이라는 꿈은 있지만 현실은 해야 할 일만 잔뜩 쌓여 있는것이다. 이번 임진년은 음력 3월인 진월이 윤달이다. 용의 해에 용의 달과 용의 윤달이 겹쳐지기 때문에 ‘쌍룡제회(雙龍際會)’라고 한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좋은 때이다. 또한 임진년에 태어나는 아이는 기상이 높아 진시황제가 그런 것처럼 유명인이 된다.
부동산도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투자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뭐든 모심는 마음으로 일을 도모함이 좋다.
아울러 알찬 희망과 포부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5년 단위로 대통령을 뽑는데 음인 해와 양인 해가 번갈아 나타난다. 그때 마다 선출되는 사람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양의 년도라 음적인 얄팍한 계산을 가진 사람은 탈락될 것이며 양적인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진 큰 뜻을 가진 사람이 당선될 것이다.
올해는 결과물이 없다. 조금씩 서서히 풀리는 운이다. 꽃을 피운다는 내년 계사년 중반쯤 가면 희망이 구체화 될 것이다. 힘들지만 착실하게 능력을 쌓고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