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0일과 13일 5급 서기관과 6급 팀장급 공직자 14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말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5급 사무관 승진 3명을 포함한 중폭인사로, ‘평탄한 인사’라는 평이다. <관련인사명단 10면>
특히 건축직과 토목직 등 기술직 공직자 보다는 행정직 중심의 전보인사를 단행해, 그동안 시 공직사회 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대내·외 소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60년대 생 5급 사무관 다수를 주요보직 전면에 배치하며, 집권 중반기에 들어 선 김학규 시장의 복심이 일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시 공직사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 추진능력을 중시한 것으로, 그동안 정치권을 둘러싼 이해관계 등으로 이른바 한직 근무 공직자에 대한 기회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시 집행부는 그동안 시의회 등 대·내외적 소통부족 등에 지적에도 불구, 업무 연속성 및 근속연한 등을 이유로 교체를 미뤄왔다.
이에 따라 다소 젊은 층 공직자들을 전면배치 한 이번인사가 공직 내부 분위기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 내부 및 외부기관과의 소통문제가 안팎에서 꾸준히 지속돼 온 것을 반영한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인사에서 지영용 씨와 이정용, 유재민 씨는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처인구 동부동과 기흥구 영덕동, 수지구 동천동장으로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