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만루홈런 용인경찰서
추격 투런포 크레이지독스 양승일
쐐기 스리런 텔루스 최대영
대회 사흘째, 기다리던 대회 첫 홈런포가 터졌다. 지구촌교회에 3회말까지 3 대 0으로 뒤지던 용인경찰서 스틸러스 씨이글스는 무사 만루상황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심판은 하늘을 향해 손을 치켜들고 원을 그렸다. 용인신문사배 첫 홈런이 터져 나왔다.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 홈런 한 방이 용인경찰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투수 김종한은 힘을 얻어 4회부터 7회까지 완봉으로 홈런타점을 지켜냈다.
크레이지독스와 바른손라이터즈의 나흘째 예선 마지막경기. 중위권 팀끼리의 경기로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야구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바른손라이터즈가 4회까지 8 대 3으로 앞서가던 상황. 1사 1루 상황에서 양승일 선수는 배트를 힘차게 돌렸고 경기장의 선수들은 ‘어어...’하며 타구를 바라보았다. 마침 홈에서 외야를 향해 부는 바람을 타고 공은 날고 날아 주차장 바로 밑에 떨어졌다. 추격 투런홈런. 순간 크레이지독스 덕아웃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8 대 5까지 쫓아간 크레이지독스는 마침내 6회 6점을 얻어 11 대 8 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양승일 선수의 홈런은 2년 만에 나온 것이어서 감격은 더 했다.
텔루스의 4번 타자 최대영.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치며 타점 2개를 올렸던 최대영은 3번째 타석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또 한 번 최대영 선수의 방망이가 돌았고 공을 쫓던 울부스 좌익수와 중견수는 쫓는 것을 멈췄다. 3점 홈런. 1회까지 2 대 2로 맞서던 울부스는 이 한 방으로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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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용인경찰서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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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쐐기 스리런홈런을 날린 후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는 텔루스 4번타자 최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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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이지독스를 기사회생 시킨 4번타자 양승일이 투런홈런을 날린 후 팀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