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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에서 쌀 판매 부진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이 한창이다. 용인시도 지역대표 브랜드 쌀인 백옥쌀 소비 촉진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5월부터 용인시와 농협, 용인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관계자들이 T/F팀을 구성해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유통업체들과 판매 촉진 프로모션 규모와 방법에 대해 논의도 하고 캠페인 등 행사를 펼치고 있다.
쌀 소비 감소로 재고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업인들을 돕고 2009년 수확기 쌀 수급 불안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단체 - 공공기관 - 대형 마트 중심 판촉
지역 음식업 지부, 요식업소와 협의 해 6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출고가격에 공급을 해 1294포 26톤을 판매했다. 또 백옥쌀 소비 촉진 협조 요청해 외부의 각종 축제와 전시행사에서도 쌀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등에도 백옥쌀 판매를 위한 홍보를 병행하고 관내 7개 대학, 경찰서, 등기소, 소방서, 세무서, 교육청, 우체국, 고용지원센터, 국민연금공단 등 각종 공공기관, 단체 56곳, 기업체에 백옥쌀 구매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용인 지역내 대학에서 570포, 대형 소비처에 1965포가 판매됐다.
또,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백옥쌀 소비 촉진 운동은 6월 15일부터 행정망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20kg 1040포를 판매했다.
농협에서도 임직원별 판매 목표량을 정하고 쌀 판매에 나서서 농협직원들을 대상으로 7871 포를 판매했다. 농협 용인시지부에서 각 구청별로 운영 중인 상설 직거래 장터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인 E마트는 용인 지역내 6개소에서 6월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할인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농업경영인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자매결연시인 서귀포시를 찾아 백옥쌀을 홍보하고 쌀을 5톤 판매했다.
■ 재고 누적시 공공비축미 매입 차질 생겨
백옥쌀은 지난 해 풍작이었다. 재배면적이 4786ha로 2007년의 4821ha보다 줄었으나 생산량은 크게 늘어 2007년 2만 1200톤에서 지난해 2만 3800톤으로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이 452kg에서 520kg이 된 것이다. 쌀 생산량이 풍작이지만 소비량은 감소한데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저가 쌀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런 경향으로 재고량이 많아졌고, 오는 가을의 추곡수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07년산 쌀 수매량이 6108톤으로 2008년 6월 말 기준으로 판매량이 4,422톤으로 판매율이 72.3%에 달하고 재고도 1686톤인데 비해 2008년산은 7360톤에 판매량이 4137톤으로 2008년 6월 25일 현재 재고가 3223톤이 남아 판매율이 56.2%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추세면 농협과 학교급식, 도매점 등을 통해 판매 되고도 10월말 추곡수매 전까지 재고량이 1540톤이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보관창고 부족 등으로 2009년산 백옥쌀의 자체 매입에 차질이 생기고 농민들도 2009년 산 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데 있다.
■ 정부차원의 쌀 정책 수립 필요
시는 백옥쌀 등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영상과 광고로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홍보를 하는데 이어 6월 15일 오픈한 용인시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용인장터(http://www.ycityfarm.co.kr)’ 이벤트로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관내 유관단체, 기업체, 군부대, 대학교 등 대량 실수요처를 대상으로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대형아파트 단지와 소비자 기관 단체의 자매결연 확대, 시청과 구청, 농협 등에 직거래를 활성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쌀 생산이 많이 된 상황이라 어느 한 곳에서 쌀을 덤핑으로 판매하면 다른 곳이 힘든 상황이라 농림부에서도 쌀 가격을 내리는 것을 유도하지 않아 가격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휴경보상제 등을 통한 쌀 재배 면적 축소나 타작물 재배 전환 등 정부차원에서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농협에서는 향후 농협 결산배당금 지급을 쌀로 현물 지급하거나 환원사업 일부를 쌀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와 농협이 함께 장기적으로 대형 유통마트를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매장을 설치하고 농협 자체 매입 수매량을 조정하는 한편 내년도 계약재배 당시부터 수매가를 예시해 수매량을 신축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인농협 통합RPC 대표 전병옥 씨는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도 구입하고 도?농 상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백옥쌀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