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 수족구병 잇따라 발생

  • 등록 2009.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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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만 어린이 집 등서 14명 감염
보건소, 실태엔 무관심 … “대책 없다”

최근 용인시 수지지역에서 수족구병이 잇따라 발병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수지구 보건소 측은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고 있지 않아 일부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고 있는 상태.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는 지난 지난달 23일 현재 1093명이 감염됐으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이나 물집 속에 들어있는 액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수지구에서는 A어린이 스포츠 센터에서 최근 한 달 사이 10여명의 어린이 들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스포츠센터와 거리상 얼마 되지 않는 어린이 집 2곳에서도 각각 3명과 1명의 어린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수지구 보건소에서는 사태 파악은 물론 수족구병 발생 기관에 대한 상황 파악에 무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지구 관계자는 “수족구병에 감염 됐다는 전화가 오면 휴원을 권고 하고 있다”며 “교육청을 통해 교육 자료를 송부하는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보건소는 발생된 구역의 실태 파악은 하지 않았다.

10명의 어린이 발병이 확인된 스포츠센터에는 휴원 권고를 내렸지만 각각 3명과 1명의 환자가 발생한 어린이 집은 어느 위치에 자리한 곳인지도 파악하지 않은 상태.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에 감염된 어린이 집이 어딘지 모른다”며 급속도로 번지는 전염병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만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측에서 병에 관한 예방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지구 한 학부모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고 수지구에서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집을 보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수족구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시설장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수족구병과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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