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일제 치하 암울한 나날의 한 가운데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자립 의지를 만방에 떨친 3.1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용인에서도 열린다.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용인의 3.1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오는 3월 1일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제90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용인 흥사단, 용인연극협회, 용인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독립항쟁기념탑에서 3.1절 기념 합창 공연, 과 기념식, 기념탑 헌화 및 참배, 용인 3.21만세운동 재현 행사 및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며 “행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다시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전고개를 시작으로 3.1만세운동이 전개되어 1만 3000명이 넘게 참가할 정도로 충절의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자랑스런 고장이다.
그 당시 3.1만세 운동으로 촉발된 지역 만세운동 중 용인지역의 좌전고개 만세운동은 용인 전역으로 확산되어 우리 민족정신을 불사르고 그로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만세운동에 참여한 대부분이 농민이었기에 그 희생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