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건축과에 근무중인 송종율(42·시설6급)씨가 건축시공기술자 자격을 획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씨는 지난 8일 발표된 제86회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한국인력관리공단이 실시한 이번 시험은 건축 전반에 대한 고도의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이 필요한 자격증으로, 수년 전부터 시험을 준비한 송 씨는 지난 8월의 1차 필기시험과 최근의 면접 등을 당당하게 통과, 용인시에서 건축시공 기술사 자격을 획득한 최초의 공무원이 됐다.
송 씨는 “건축시공 기술사 시험은 특성상 건축분야 전반에 대해 테스트하는 만큼 국내 서적 뿐만 아니라 외국 서적을 통해 최신 건축공법과 신기술을 두루 섭렵했다”며 “92년부터 용인시청에서 근무하면서 건축공사 감독 업무 등 현장 경험을 토대로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져온 것도 합격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건축 업무 상 야근이 잦아 공부하기 쉽지 않았지만 매일 7~8시간 이상을 책과 씨름하고 주말에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반납하고 시험 준비에 몰두했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아내가 가장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