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운영체제하나만 설치하고 사용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용도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야 문서도 작성하고 음악도 들으며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두 푼도 아니고 적개는 몇 만원부터 몇 천 만원까지 하는 소프트웨어들을 다 사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라이센스 정책으로 공짜로 사용하거나 제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짜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공개프로그램들의 종류
대표적인 공개프로그램을 프리웨어(Freeware)라고 한다. 무료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하며, 사용자는 사용만 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변경하지는 못한다. 또,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상업적 수단으로 배포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상품이 먼저 구입 후 사용 하도록 되어있으나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그러한 방식이 불합리 하다. 그래서 일정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 해 보고 계속 사용하기를 원하면 구입하도록 하는 셰어웨어(Shareware)의 경우는 계속 사용할 수 있어도 기능의 제한이 있거나, 아니면 일정 기간(대부분 30일)이 지나면 사용이 중지되는 사용기간 제한을 둔 소프트웨어다.
애드웨어(Adware)는 프리웨어처럼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 다른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의 특정 부분에 광고를 삽입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동안 계속하여 광고를 표출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을 말한다.
그리고 데모 버전(Demonstraion Version)은 상업용 프로그램으로 출시하기 전에 미리 맛보기 판으로 선전하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 기간의 제한이 있거나 작업한 것이 저장이 안 되는 것 등의 제한점이 있다.
또 모든 공개용 프로그램 중에서 조건이 가장 적은 프로그램인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이 있다.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저작권 문제도 없어 임의로 변경 및 수정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공개프로그램의 기능은?
공개프로그램은 이미 상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비슷한 기능을 넣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과 개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배포하는 등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배포되고 있다.
업체에서 정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프리웨어의 경우 프로그래머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상용 프로그램처럼 버그를 해결해 주거나 기능을 추가한다거나 하는 지원이 유명무실하다. 필요에 의해 공짜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 정도는 감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단순화 한다거나 속도가 빠르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이런 공짜 프로그램들을 잘 사용하면 상용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어디서 구할까?
프리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곳 중에 가장 대표적인 곳은 공개자료실 서비스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료 DB를 보유하고 있는 심파일(http://simfile.chol.com/)과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사이트를 새롭게 개편한 쉐어웨어코리아(http://www.shareware.co.kr/)를 들 수 있다.
각 분야별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검색해보고 다운 받을 수 있어 잘만 이용하면 상용소프트웨어 못지않은 프로그램을 필요에 따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려고 하는데 사진이 너무 크다면 포토샵대신 ‘포토웍스(http://andojung.com/photoWORKS/)’를 이용하면 더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올릴 수 있다. 또 디카로 찍은 사진관리가 힘들다면 구글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피카사(http://picasa.google.com/)’를, 윈도우에 내장되어있는 미디어 플레이어 사용이 불편하다면 코덱내장에 빠르고 간편한 ‘곰플레이어(http://gom.ipop.co.kr/)’를 사용할 수 있다,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외국 사이트나 국내 포탈 자료실에 가면 프리웨어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프리웨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단속하고 나선 이 시점에 공짜로 알차고 야무진 프리웨어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유틸리티를 이런 프리웨어로 대체하여 사용한다면 소프트웨어 가격의 부담과 복잡한 라이센스 취득의 압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