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숲의 사유思惟’… 캔버스에 ‘ 생명 재탄생’

  • 등록 2025.06.16 1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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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개인전’ 28일까지 숨 갤러리
시공간 연결 관념적 숲을 담아내

 

 

 

용인신문 | 서양화가 김재철 화가의 초대 개인전 ‘숲의 사유思惟’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숨 갤러리(처인구 중부대로 1004번길 33)에서 개최되고 있다.

 

화폭엔 침묵의 시간을 켜켜이 쌓아온 숲의 흔적인 듯 검고 붉은 용해의 자국에 드러나는 간결하고 여린 선(線)들이 경외로운 생명으로 흐르고 있다.

 

김재철 작가는 숲의 고요함, 깊이, 신비로움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숲의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숲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다.

 

“풀잎과 나무의 안타까운 작은 몸짓, 풀벌레, 새의 지저귐 등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숲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관념으로서의 자연, 생명의 기원으로서의 자연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숲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공간을 연결하는 관념으로서의 숲을 표현한다. 그에게 숲은 우주의 근원적인 힘이자 생명 에너지의 상징이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실험적인 작업을 함으로써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는 작가는 자신이 느끼는 숲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얼룩과 불규칙한 콜라주, 드리핑 기법, 그리기와 지우기, 덧칠하기 등을 무수히 반복한다.

 

그는 날카로운 칼이나 못 등으로 캔버스를 긁어내는 스크래치 행위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의 본질인 생명에 다가선다. 이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작가는 인간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세계에 다가서고 자신의 이데아를 구성해 나간다.

 

중앙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김재철 작가는 그룹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전 5회를 비롯 다수의 아트페어,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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