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동·LH, 70대 어르신에 새 보금자리 ‘선물’

  • 등록 2022.07.04 09: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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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화재로 주택 소실… 몸만 빠져나와

[용인신문] 용인시 유림동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 친척 집을 전전하던 어르신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해 감동을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처인구 유림동 이 아무개(78세·여) 어르신은 어렵게 생활해오다 지난해 11월 LH의 공공전세임대사업에 따라 임대주택에 입주했다.

 

그러나 새 보금자리에서의 편안한 생활도 잠시, 지난 4월 냉장고에 연결된 플러그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맨 몸으로 집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가까스로 대피해 다친 곳은 없었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뒤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그을음과 잿가루 뿐, 가재도구 하나 남지 않았다.

 

이 어르신이 친인척의 집을 전전하며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유림동 사례관리사는 LH와 긴밀한 협의 끝에 같은 건물에 비어 있는 집을 이 어르신의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

 

시 처인무한돌봄네트워크와 성남시 소재 분당 우리교회도 후원에 나서 TV와 전기밥솥, 선풍기 등 가전제품과 주방 기구 등을 마련했다.

 

어르신의 새 거처 입주 청소는 동 행복마을 관리소 마을 지킴이 3명이 도맡았다.

 

이 씨는 “겨우 마련한 새 집에서 제대로 살아보기도 전에 불이 나 너무 막막했는데 주위에서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좋은 보금자리를 다시 얻게 됐다”며 “유림동과 LH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며 도움받은 만큼 이웃에게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우선 화재로 인해 어르신이 상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하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림동 관계자가 새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어르신에게 주방도구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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